소변을 참지 못하는 배뇨장애인 요실금(尿失禁)을 리모컨으로 통제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호주 멜버른 대학의 존 퍼니스 박사는 인공 괄약근(括約筋)과 작은 전기충격장치를 함께 이식한 뒤 인공 괄약근을 리모컨으로 조절으로써 요실금을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요실금은 괄약근이 방광에 고인 소변을 가두어 두는 기능을 상실했을 때 나타난다.
퍼니스 박사는 이 기술은 환자의 다른 신체부위 조직을 떼어내 괄약근 모양의근육을 만든 뒤 방광에 이식하고 이와함께 심박동조율기(pacemaker)와 비슷한 미니전기충격 장치를 함께 심어 이를 체외의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요실금 환자는 소변을 보고 싶을 때만 리모컨으로 괄약근을 열어 배뇨하게 된다고 퍼니스 박사는 밝혔다.
퍼니스 박사는 호주의 요실금통제 인터내셔널 사(社)와 제휴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임상시험은 2005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5년안에는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출처 : 연합뉴스(2003/10/31)
